올해 여행수지 흑자가 사상 최고액을 크게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된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간 뒤 환율급등의 여파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난 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데 힘입은 것이다.
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모두 18억86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여행수지는 지난 8월 한달 2억8,380만달러의 흑자를 추가해 8월말까지의 흑자액은 모두 20억9,24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서울올림픽 특수로 역대 최고의 여행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 88년의 19억1,130만달러보다 2억8,000만달러 가량 많은 것이다.
여행수지가 지난 8월까지 연속 10개월째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여행수지 흑자액은 사상 최고액을 크게 경신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올해 여행수지 흑자액 목표를 30억달러로 잡고 있다.
한편 올들어 지난 8월까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는 모두 275만여명으로 연말까지는 역대최고인 425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광공사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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