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앞으로 8년 동안 1,200억원을 들여 국내 농촌 관광지 육성에 나선다.
기획예산처는 4일 국내 관광수요를 농촌으로 돌리기 위해 ‘농업ㆍ농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2014년까지 총 24개 지구를 선정,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경기 안성, 충북 음성, 충남 서천, 전남 영광 등 4개 지구에 농업용 저수지, 축산 등을 소재로 한 테마공원 조성에 착수한다.
투자금액은 올해 16억원을 시작으로 내년 50억원 등 총 1,200억원에 달하며 각 지구당 4년 동안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국고와 지방자치단체가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기획처의 한 관계자는 “농촌의 자연ㆍ문화ㆍ향토자원에서 레저와 체험을 겸할 수 있는 테마공원 조성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득창출이 가능한 부분은 민자유치나 지자체 자체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관광수요 가운데 농촌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9%에서 2008년에는 19%, 2011년에는 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