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게임이 중국 대륙을 휩쓸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당온라인의 ‘오디션’ 등 국내 온라인 게임들이 최근 중국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당온라인의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이달 1일 중국에서 ‘회원수 9,000만명, 동시접속자수 70만명’의 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예당온라인은 매월 중국 시장에서 올리는 로열티 수입도 90만달러(약 8억원)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오디션’이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월간 로열티 수입이 40만달러(약 3억원)에 불과했다. 예당온라인은 중국의 게임유통업체 ‘나인유’로부터 매출액의 25%를 로열티로 받고 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이달 초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8개월만에 회원 1억명, 동시접속자 7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 관계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로열티 수입을 공개할 수 없지만 예상보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엠게임의 ‘열혈강호’도 중국시장에서 외국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해 열혈강호에 힘입어 중국시장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엠게임은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현지법인 ‘엠게임차이나’를 설립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약 2억명으로 추산된다”면서 “중국 네티즌 2명 가운데 1명은 한국 온라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