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低과즙음료 '전쟁'

음료업계가 치열한 저과즙음료 전쟁에 들어갔다.롯데칠성음료의 「2% 부족할 때」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제일제당, 남양유업, 해태음료, 매일유업 등이 경쟁적으로 저과즙음료를 쏟아내고 있다. 성수기를 앞둔 음료업계의 광고마케팅도 5월부터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2% 부족할 때」는 물에 3~5%의 레몬·복숭아과즙을 탄 저과즙음료로 올 들어서만 300억원어치가 팔렸다. 롯데칠성은 이르면 내달 포도과즙 제품을 추가, 올해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지난달 말 복숭아과즙 「이슬처럼」을 내놓으면서 저과즙음료 시장에 뛰어들었다. 상반기 중 포도과즙 제품을 추가할 예정. 남양유업, 해태음료, 매일유업도 매출이 부진했던 저과즙음료 「니어워터」「물의꿈」「아쿠아후레쉬」를 퇴장시키고 신제품 「니어워터 O2」「N2O」「씬(THIN)」을 속속 투입하고 있다. 이 중 매일유업의 「씬」은 10~20대 여성을 겨냥해 칼로리를 20㎉/100㎖로 낮추고 L-키르니틴, 식이섬유, 타우린 등 지방분해, 장 운동·간기능 활성화 성분을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지난해 「써플라이」 350㎖ 페트병제품을 내놓은 한국야쿠르트도 다음달 500㎖ 제품을 내놓는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4/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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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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