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등장과 시장포화로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시내전화 가입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11일 전화업계에 따르면 시내전화 가입자수는 지난 1월에 무려 26만명이나 줄었지만 경기 침체 속에서도 2월에는 3만7,600명, 3월에는 5만명 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시내전화 가입자가 다시 증가한 것은 인구증가의 영향도 있지만 최근들어 1가구에 2대의 전화를 놓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 감소 폭이 컸던 것은 연말에 불량 가입자를 정리한 게 뒤늦게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KT관계자는 “이동전화에 비해 80%이상 싼데다 발신자번호표시, 컬러링서비스, 부재중전화 서비스와 같은 부가서비스가 늘어난 것도 시내전화 가입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