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체감경기 전망 5개월만에 하락 반전

7월 BSI 전망치 96.5, 6월 실적치 93.4로 하락

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5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30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BSI 전망치가 96.5를 기록,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던 상승세가 꺾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의 월별 BSI 전망치는 3월 119.2, 4월 117.6, 5월 114.1, 6월 105.1 등 4개월 연속 100을 넘으며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또한 6월의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6월 BSI 실적치도 93.4를기록, 지난 5월의 98.2에 이어 2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실제 경기가 전달보다 좋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전경련 이승철 상무는 "내수와 건설경기 회복의 지연, 수출 증가율 둔화 및 고유가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곤란하다"며 "작년처럼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안좋아지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연초에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가 경제활성화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것이 경제심리에 반영돼 상반기 실적도 좋게 나왔는데 하반기에도 정부가 경제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유가상승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과 함께 수도권 규제 등의 획기적인 완화, 임단협 과정에서 노사협력을위한 공동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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