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18일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미국에서 송환, 서울 서초동 청사로 이송한 뒤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미국 LA공항에서 최씨의 신병을 미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이날 오후 6시40분경 한국으로 압송했다. 검찰은 우선 최씨가 지난 2001년 강남 C병원을 상대로 한 경찰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무마를 대가로 최규선씨로부터 현금 1억원과 2,000만원 상당의 주식 4만주를 받은 혐의를 집중 수사, 이르면 19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씨를 구속한 뒤 최규선씨 밀항권유, 해외도피 배경 및 비호세력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