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 개발착수

◎에어미디어, 10만원대 「다카바」 이르면 연내 출시/교환기·기지국도 내년말까지 국산화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무선데이터통신용 장비와 단말기가 개발된다. 에어미디어(대표 장절준)는 6일 원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무선데이터통신 전용단말기 및 장비 국산화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에어미디어는 지난 9월부터 삼성전기 등 3개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단말기 개발에 합의하고 이미 개발에 착수, 빠르면 올해안에 국산 단말기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미디어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단말기는 「모든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다카바」로 명명됐으며 내장형·외장형 모뎀을 채용한 두가지방식으로 개발된다. 이 제품은 특히 외산 단말기들이 30만원에서 2백만원대인 점에 비추어 개발단계부터 10만원대로 맞추고 있어 이 단말기가 개발되면 무선데이터통신의 보급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에어미디어는 이와 함께 국내 중소업체와 손잡고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무선데이터통신용 교환기와 기지국 장비도 개발키로 했다. 『이들 장비가 개발되면 현재 외산장비를 도입해 설치하는 것보다 비용을 약 40% 정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에어미디어는 설명했다. 현재 외산장비를 도입, 교환장비와 기지국을 설치하는 비용은 1개 기지국당 평균 1억원 정도가 들어간다. 에어미디어는 이번 단말기와 장비의 개발이 성공할 경우 단말기 개발업체들과 협력해 세계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무선데이터통신용 단말기 세계시장 규모는 50만대(약 2억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최근 위치측정기술(GPS)의 발달과 개인휴대단말기(PDA)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매년 10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생산업체는 미국의 모토로라사와 캐나다의 림사 2개 뿐이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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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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