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주영회장] "기아, 세계적 명차 만들겠다"

『기아자동차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키워서 세계적 자동차회사로 만들겠습니다』기아차의 주식인수대금납입일을 맞아 29일 기아차 화성공장을 방문한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은 기아의 조기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전용차인 다이너스티 리무진 대신 기아의 엔터프라이즈를 타고 공장을 방문, 기아차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었다. 팔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鄭명예회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어려움이 없느냐』『열심히 하라』는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鄭명예회장은 『국제시장에`서 지금보다 생산성을 2배이상 높여서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장방문 소감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며 『새로운 친구를 만난것처럼 대단히 반갑다』고 활짝 웃어 보였다. 鄭명예회장은 이날 아침 8시30분 화성공장을 방문, 김수중(金守中)사장의 안내로 회사현황을 보고받고 공장 내부의 프레스, 차체, 조립라인과 자동변속기 제조공장 및 주행시험장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鄭명예회장은 공장방문후 곧바로 서산농장으로 내려갔다. 현대관계자는 『鄭명예회장의 기아공장방문은 이날 주식인수대금 납입으로 명실공히 현대가족의 일원이 된 기아차 임직원을 격려하고 조기정상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가 이날 기아인수를 위해 납입한 금액은 기아차 주식의 51%에 해당하는 1조1,781억원으로 현대차가 60%, 현대캐피탈과 인천제철이 각각 20%를 부담했다. 현대의 주금납입에 이어 30일 기아차 채권금융단으로부터 나머지 40%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자본증자와 부채축소로 인해 기아의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된다. 鄭명예회장의 화성공장 방문에는 정몽구(鄭夢九)현대회장, 박세용(朴世勇)현대종합상사회장,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회장, 박병재(朴炳載)현대차부회장, 김수중(金守中)기아차사장,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 등 현대고위관계자들이 수행했다. 【화성=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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