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업혁신을 주도하는 동북한 중심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산업 녹색선(Green Line)을 구축하고
▲4대 디지털 거점과
▲다이아몬드형 국제업무거점을 육성하는 한편
▲수도권 산업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01년 현재 1,000만원에 머물렀던 1인당 GRP(지역내생산)를 오는 2020년 2,400만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외국인투자기업 수도 같은 기간 1만1,421개사에서 8만개사로 대폭 유치한다는 게 서울시가 제시한 청사진이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기본안을 통해 도심~신촌~상암(문화컨텐츠산업)과 영등포~구로ㆍ금천~관악(정보기술 제조업), 서초~강남~광진(소프트웨어 개발), 성동~동대문~을지로(전통제조업의 디지털화) 등으로 이어지는 산업 녹색선 구상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산업의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도심과 강남을 중심으로 각각 문화컨텐츠와 소프트웨어ㆍ정보기술 개발 중심지로 개발하는 한편 구로ㆍ금천은 제조형 정보기술을, 디지털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상암은 디지털컨텐츠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도심과 여의도, 용산, 상암, 강남을 각각 연계해 다이아몬드형 국제업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의정부ㆍ부천ㆍ분당 등 서울시와 접해 있는 수도권 지역과도 연계해 수도권 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홍릉을 중심으로 한 강북지역에서 의정부로 이어지는 홍릉-의정부축은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한 창업기업을, 구로ㆍ금천에서 부천ㆍ안양으로 이어지는 산업축은 정보기술 제조업과 각각 연계한다는 게 서울시의 복안이다. 또 상암과 마곡에서 김포ㆍ송도, 영종도로 이어지는 서부축은 국제업무단지를 연계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 개발하고, 강남에서 판교ㆍ분당을 거쳐 용인으로 이어지는 지역에는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서비스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치중됐던 서울시 산업구성이 지식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지역균형발전거점이자 산업 집적지인 이들 지역을 네트워크화해 시너지효과를 이끌어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