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2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하나투어'

김민정 한화증권 연구원 "작년매출 790억…시장점유율 1위"

현재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는 하나투어, 국일여행사, OK투어 등 도매업체와 소매업체로 구성돼 있다. 도매업체는 전국 8,000여개의 소매점을 상대로 패키지상품 및 항공권을 제공하고 소매업체는 직접 신문광고 및 인적 영업을 통해 고객을 모집하는 형태로 시장이 이뤄져있다. 이 가운데 하나투어는 지난해말 기준 전체 내국인 출국자 883만명 중 약 72만명을 출국시켜 시장점유율 1위(8.2%)를 기록하고 있는 도매업체다. 지난해 실적도 이 같은 시장시배력을 반영, 매출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790억원,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1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가파르게 신장하고 있는 내국인 출국자 수, 증대되고 있는 시장지배력 및 인지도, 규모의 경제에서 나오는 상품의 다양성 등을 바탕으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956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남부아시아 지진해일(TSUNAMI) 발생으로 상반기 중 동남아 지역의 수익감소는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연간실적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IMF, 테러, 전쟁, 사스(SARS)/조류독감 등 각종 악재를 통해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시기의 압축된 여행수요가 수 개월 후 폭발적 성장세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이런 위기상황을 거치면서 중소 영세 업체들이 자금난으로 정리되고 업계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업계 1위 하나투어의 점유율 및 위상, 브랜드 가치가 점증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있으며 여름 성수기 기대감이 반영되는 상반기까지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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