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통신 핵심부품… 연 1억불 수입대체 기대이동통신장비 및 계측기 제조업체인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 등 개인휴대통신의 주요 핵심부품인 선형전력증폭기(LPA)를 독자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연간 1억달러규모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1일 흥창물산은 최근 2년여동안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CDMA용 LPA(모델명 LPA800)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흥창물산이 독자개발한 LPA는 상호변조찌그러짐(IMD) 현상을 크게 보완했으며, 20∼30V까지 동작전원을 가변해도 규격에 만족하는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이 모델은 외국제품에 비해서도 전기적 기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DMA용 LPA는 기지국 시스템 원가의 30%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적인 장비로 알려져있다.
그동안 국내 이동통신업체들은 이 장비를 모두 수입에만 의존, 연간 1억달러규모에 육박하는 물량을 해외에서 들여와 사용했다.
흥창물산은 이 장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내달까지 양산체제를 구축,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흥창물산은 이 부문에서만 수출및 내수물량을 합쳐 연간 5백억원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오는 98년 초 운영을 목표로 개발중인 개인휴대통신(PCS)용 LPA도 올해안으로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박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