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만 3~5세 연령별 누리과정 시행 후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비용지원으로 경제적 부담감소'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3.67점(대체로 좋아짐 44.2%, 매우 좋아짐 14.7%)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누리과정 시행으로 교사의 전문성이 향상됐다는 응답은 39.4%(대체로 좋아짐 35.6%, 매우 좋아짐 3.8%), 변함없다는 의견은 56.5%로 총 만족도가 3.38점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공통 교육과정인 3~5세 누리과정의 '어린이집 부모 홍보 e-book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전국의 만 3~5세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누리과정을 통해 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견은 3.41점(변함없음 49.2%, 대체로 좋아짐 37.4%, 매우 좋아짐 6.2%)에 그쳤으며, 초등학교 취학 준비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3.51점(변함없음 48.1%, 대체로 좋아짐 45.1%, 매우 좋아짐 4.3%)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두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개선됐다는 반응이 50% 이상을 차지했다.
보육과 유아교육 질적 수준이 높아진 것에 대한 만족도는 3.52점(변함없음 46%, 대체로 좋아짐 45.7%, 매우 좋아짐 4.9%),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관계없이 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은 3.57점(변함없음 44.1%, 대체로 좋아짐 48.7%, 매우 좋아짐 5.4%)이었다.
육아정책연구소는 "해당 항목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변함없다는 의견도 40%대로 적지 않게 나와서 누리과정 시행에 따른 부모 만족도가 크다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