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남 천연 생물자원 부가가치 높인다

화순 헬스케어연구소 준공… 비파 등 기능성 제품화

전남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비파와 울금, 헛개 등 천연 생물자원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드는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는 11일 전남 화순 현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연구소는 지난 2010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호남권 광역권 연계협력 국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경기도 김포에 있던 'KTR 안전성평가본부'가 화순으로 이전하면서 명칭을 바꾸게 됐다. 국비 등 291억원이 투입됐으며 지상 3층 규모로 행정동과 시험연구동, 동물사육동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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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제품 개발에서 해외 진출까지 헬스케어 소재산업 전주기에 걸친 인증 및 평가 지원을 주로 담당한다. 특히 의약품, 식품, 화장품, 화학물질, 농약, 생활용품의 효능 평가와 독성 등 안전성 시험을 수행하고 국내외 인증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전남에서 다량 생산되는 비파, 울금, 헛개, 황칠, 멀꿀 등의 기능성 고부가가치화와 헬스케어 소재산업 제품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KTR은 연구소 준공을 계기로 김포 헬스케어연구소 직원 60여명과 시험장비를 화순으로 이전하고 2015년까지 130여명이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전후방 관련산업 육성을 통해 2,00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과 100개 기업 유치, 4,000억원의 신규시장 개척 등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윤순선 전남도 신성장동력과장은 "헬스케어연구소 개소는 호남권 생물산업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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