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소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 제품은 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마케팅조사 전문기업 AC닐슨 코리아가 발표한 `시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식음료, 생활용품 등을 98개 제품군으로 분류해 판매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와인판매액은 전년에 비해 58%나 증가했다.
이어 즉석밥이 49.1%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욕실세정제(36.4%), 커피믹스(27.3%),포장김치(24.5%), 젤리(21.4%), 세안용 폼(21.1%), 물티슈(17.4%), 목욕비누(15.9%),시리얼(15.1%) 등의 순이었다.
와인이 58%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전체 주류시장은 1% 안팎의 소폭 성장에그쳤다.
AC닐슨 코리아 관계자는 "와인 문화가 정착된데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와인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재 소매시장 규모는 21조원으로 전년보다 2% 성장하는 데 그쳤다.
판매액 기준으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제품 중 담배와 라면은 각각 10.3%, 8.7%씩 성장했으며, 맥주(1.2%)와 소주(1.5%)는 1%대의 저조한 성장세에 그쳤다.
탄산음료(-8.6%)와 스낵(-5.5%)은 판매액이 크게 줄었으며, 자일리톨껌 매출에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껌 시장도 판매액이 3.4%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