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나이지리아서 軍·경찰 '누가 더 세나' 총격전

나이지리아에서 군인과 경찰관이 사소한 다툼끝에 총격전을 벌여 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 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 4일 군인과 경찰이 집단 총격전을 벌여 이 과정에서 시민 3명이 사망했다. 사건의 발단은 당국의 조사끝에 밝혀지겠지만 일단 한 군인과 경찰관이 버스를 올라탈 때 누가 무료 탑승할 권한이 있는지 옥신각신하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지리아는 치안 관계자들이 버스를 탈 때 한 명은 무료탑승할 권한이 있는것으로 돼 있다. 문제의 경찰관과 군인은 당시 다투는 과정에서 경찰관이 먼저 군인을 향해 총탄을 발사했고 군인은 곧바로 부근 부대에 지원요청을 한 것. 이에 따라 군인들이 출동, 웨스턴 애비뉴 경찰서를 습격해 유치장에 붙잡혀 있던 피의자들을 석방했으며 경찰관들은 이에 맞서 응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차량 20대를 포함한 60여대의 차량들이 불에 탔으며 당시 현장은 마치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았다는 게 현지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이 바람에 라고스는 5시간여동안 무법천지로 변했고 경찰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보복이 두려워 라고스 외부로 도피해야 했다. 이후 양측 고위 관계자들이 현지에 도착해 사태를 수습, 5일엔 군과 경찰이 합동으로 치안 유지를 맡고 있는 상태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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