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용기라면 잘 팔린다

용기라면 잘 팔린다 라면도 봉지면 보다 용기면이 훨씬 잘 팔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기면은 지난해 모두 3,050억원 어치가 팔려 13%에 이르는 성장세를 타면서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비중도 처음으로 25%선을 넘어섰다. 이에 반해 봉지면 판매는 불과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같은 추세는 새해에도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라면 업체들은 올들어 용기면 위주로 마케팅전략을 재편, 다양한 시리즈제품을 내놓고 차별화 된 용기제품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식물성 수지 등 쉽게 분해될 수 있는 용기제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농심은 간판제품인 '신라면 큰사발'과 '신라면컵'을 판매중이며 한국야쿠르트의 왕라면, 삼양식품의 수타면, 오뚜기의 빨개면 등이 대표적인 시리즈 제품들. 봉지면이 잘 팔리고 있는 것은 PC방 확산 등을 타고 신세대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용기면을 선호하고 있는데다 업체들도 마케팅비용 절감을 위해 동일제품을 여러 가지 형태의 시리즈제품으로 출시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라면시장은 모두 1조2,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정도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올해 용기면은 10%, 봉지면은 5%씩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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