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가스전 개발 가시화 주목

경제성 확인돼 주가 탄력…적정주가 40% 상향 제시<BR>실적·자산가치 늘어 호평…올 무역부문 호조도 지속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은 실적과 투자 자산가치 증가, 해외 자원개발 성과가시화 등 3가지 호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현재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미얀마 해상 가스전에서 경제성이 점차 확인되고 있어 주가도 추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회사는 철강, 금속, 화학, 자원(곡물, 원면, 시멘트, 원유, 가스)의 수출입 비중이 크며, 자동차 부품과 플랜트, 방위산업(훈련기ㆍ군함 등)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180여개국에 6,000여개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가 어느 무역회사보다 잘 갖춰져 있다. 국내 자체공장인 부산공장에선 자동차 시트원단 등을 만들고, 대우정밀(차량용 DC 모터와 샤시, 내비게이션, 소총 등 생산) 인수 최종협상자로 선정돼 정밀실사를 벌이고 있다. 해외에선 중국 제지공장, 파푸아뉴기니 발전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의 섬유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자원(가스전, 유전, 동광, 유연탄 등) 개발에 적극 뛰어들며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도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1억 여 달러가 투자되는 미얀마 해상 A-1 가스전(대우인터내셔널 60%, 한국가스공사 10%, 인도국영석유공사 20%, 인도국영가스공사 10%)의 첫번째 쉐(Shwe)구조에서 최근 시험생산까지 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3차례의 탐사와 평가정 시추작업을 통해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확인했다. 이어 4월에는 두번째 쉐퓨 구조의 탐사결과가 나오는데 물리탐사 결과 ,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09년부터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가스를 본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20년간 적지 않은 투자수익(배당)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페루 유전과 오만 가스전에서 지난해 220억원의 배당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얀가 가스전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적정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40% 정도나 높은 2만원대를 제시하고 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초 제시했던 1만3,800원의 적정주가를 최근 2만1,000원으로 높였고, 김기영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첫번째 쉐구조에서의 풍부한 매장량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를 2만600원으로 높인다“며 “향후 2번째(쉐퓨), 3번째(응애) 구조에서 연이어 경제성이 확인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실적 호조와 자산가치 증가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2003년말 4년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이 회사는 지난해 1,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도 무역부문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교보생명(지분 24%, 장부가 3,030억원)을 비롯한 여러 회사에 투자한 유가증권의 자산가치도 장부가로만 따져도 5,178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재덕 대우인터내셔널 이사는 “실적 호조세와 장부를 훨씬 웃도는 투자유가증권, 해외 자원개발 성과 등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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