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합병, 분할 및 영업 양수.도 소식이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기업의 합병, 분할,영업양수.도 등 구조조정 관련 공시는 총 2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합병 또는 영업양수를 결의한 17개 기업 가운데 정보기술(IT) 관련기업이 71%에 해당하는 12개에 달해, IT 기업군에서 가장 활발한 사업 다각화 및 경영 합리화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시 전후 열흘간의 해당종목 주가변동을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시장수익률을 웃돌아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평가가 긍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분할을 공시한 6개사의 평균 주가는 조사기간 시장수익률을 18.3% 웃돌았고, 합병을 발표한 9개사의 초과 수익률은 13.3%, 영업양도 공시 기업들도 주가가시장평균보다 11.1% 더 올랐다.
반면 영업 양수 기업 8곳의 초과수익률은 2.9%에 그쳐 `몸집 불리기' 형태의 구조조정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덜 우호적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