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올해 1,24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내년에는 1,300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은 원달러환율이 올해 4분기 이후 1,200원 선을 지지대로 삼아 서서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4분기 달러 대비 원화가 1,23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시티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HSBC 등은 1,220원 이상의 전망치를 내놨습니다. ABN암로은행과 ANZ은행은 원달러환율 전망치를 가장 높은 1,240원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요 금융기관들의 원달러환율 전망치는 중국이 지난달 11일 위안화를 전격 절하한 이후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중국발 불안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원화 약세를 이끌었고 앞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가 더 힘을 받으면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통화는 더욱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모건스탠리와 ABN암로은행은 내년 3분기에 원달러환율이 각각 1,290원까지도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