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金부총리 “ABS 과도발행 억제 추진”

앞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지나치게 많이 발행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린다. 또 부실화된 금융회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제도도 보완된다. 김진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LG카드 사태와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규모를 발행회사의 차입한도에 포함시키는 등의 방식을 통해 ABS의 과도한 발행을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에 대한 적기시정조치의 실효성을 재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이날 일부 증권ㆍ투신사가 LG카드 채권의 만기연장 대상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제외해 달라는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LG카드가)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ABS는 만기연장없이 처리하는 게 마땅하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경영이 부실해진 회사를 살리겠다고 채권단이 합의한 상황인 만큼 일부 증권ㆍ투신사가 ABS를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증권ㆍ투신사가 만기연장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ABS를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들 회사도 16일까지는 ABS를 포함한 모든 채권에 대한 만기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ㆍ투신사들은 LG카드가 발행한 채권을 2조5,000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ABS는 8,000억원 수준에 이르고 있다.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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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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