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방 대형 아파트 분양 '인기'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방에 공급된 대형 아파트는 비교적 양호한 청약 실적을 거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포항시에 분양한 '효자 웰빙타운'은 35-56평형 총1천181가구 분양에 3천206명이 청약해 평균 2.71대 1의 경쟁률로 보였다. 56가구가 공급된 56평형에는 558명이 몰려 9.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35평형은 2.85대 1, 48평형은 1.9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서정래 분양소장은 "포항에서 1천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가 2대 1을 넘는 청약경쟁률을 보인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며 "세 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아파트에 지역민의 정서를 반영, 다른 단지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말했다. LG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사직 자이도 49-88평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해 공급한 결과 부산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49평형은 1.7대 1, 57평형은 2대 1, 88평형은 3대 1의 경쟁률을각각 보였으며 평균계약률도 80%를 넘었다"며 "지방 대형 수요층을 공략한 고급화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북 밀양시에 분양된 삼문 푸르지오도 평균 3.2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가운데 36가구를 모집한 56평형이 5.72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40평형 4.6대 1, 34평형 2.7대 1을 각각 기록, 대형일수록 경쟁률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북구 양정동에 분양된 현대홈타운에서도 26평형과 29평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34평형과 44평형은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된 인천에서도 대형평형은 비교적 인기가 높았다. 36-78평형의 대형평형 위주로 공급한 논현지구 신영지웰은 5차 동시분양에 참여한 3개 단지 중 유일하게 청약을 마감한 단지로 36평형과 48평형은 각각 1.5대 1의경쟁률을, 56평형은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인천은 그동안 중소형 위주로만 아파트가 공급됐던 지역"이라며"평수를 넓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층을 공략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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