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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계절에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를 보고 다양한 생태체험을 하며 ‘힐링’해보세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옥산리에 1979년부터 개인재산을 털어 조성해 올해 35년째를 맞은 한택식물원이 자연학습장과 가족 나들이 장소로 그만이다.
한택식물원은 66만㎡의 산기슭에 36개의 테마정원과 자생식물과 외국종 등 9,7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국내 최대 사립종합식물원이다.
정통식물원으로 36개의 정원은 계절마다 식물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기존의 계곡, 생태림 등의 지형지물을 자연 그대로 살리면서 양지, 음지, 반음지 등의 식물의 생육조건을 고려해 조성된 된 것이 다른 식물원과 차별된다.
농약을 사용하기보다 다양한 식물종과 함께 살아가는 생물들의 공존과 천적관계를 고려해 다양한 식물종의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조성된 친환경적 식물원으로 유명하다.
특히 국내외 9,700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식물연구소를 설립해 체계적인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외 식물원과 상호교류하는 등 정부가 해야 할 식물종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부로부터 ‘희귀·멸종위기식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받아 우리나라의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자생지를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멋을 지닌 자연생태원, 수생식물원, 억새원, 모란작약원, 원추리원, 아이리스원, 식충식물원 등에서 다양한 품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생떽쥐베리의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바오밥나무가 있는 호주 온실이 눈길을 끈다. 길이 7m, 둘레 3.5m의 국내 최대 크기로 호주 퀸즐랜드와 뉴사우스에 서식하는 3그루의 바오밥나무는 국내에서 이곳이 유일하다.
아열대식물 컬렉션으로는 호주 온실 외에 남아프리카 온실이 있다.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희망봉 케이프식물대는 전 세계 꽃이 피는 식물의 10%가 서식한다. 남아프리카 온실의 볼거리로 꼽히는 그 유명하고 희귀식물인 나무알로에와 극락조 형상은 이국의 정취를 더해준다.
허브식충식물 온실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개성 만점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정원,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야외공연장도 조성돼 있다.
계절 따라 봄꽃페스티벌, 창포 머리감기체험,여름생태교실, 산야채 여행,국화·단풍축제 등이 열린다.
주5일수업 전면시행에 맞춰 4~11월 문화관광해설사가 진행하는 가족생태체험프로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프로그램도 시행하고 있다.
이택주 한택식물원 원장은 “자생식물과 다양한 식물유전자원을 갖춘 식물원이어서 어린이와 어른들이 식물공부에 적합한 곳”이라며 “요즘은 초롱꽃과 원추리 기린초 수생식물원에서 자라는 어리연꽃과 꽃창포가 한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