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중국시장 인해전술로 공략"

새 천년 핵심사업으로 중국사업을 선정한 SK는 새해벽두부터 대규모 인력을 중국에 파견,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27일 SK(회장 손길승·孫吉丞)에 따르면 SK계열사들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중국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중국현지에 파견하기로 하고 중국파견인력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또 현재 SK텔레콤과 SK㈜를 중심으로 중국사업 테스크포스팀의 재정비에 들어갔으며 각사별로 중국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SK 고위 관계자는 『각 계열사에서 상당수 인원이 중국사업에 투입될 것』이라며『파견시기는 구체적 인선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가 밀레니엄사업으로 추진하는 중국사업은 그동안 국내업체들이 벌여온 단순 임가공식사업이 아닌 대 중국 협력 기반 구축을 통한 대규모 사업이다. 이에 따라 기존 국내기업들이 중국에 파견해온 인력 규모를 크게 넘어선 대규모 인력 파견이 예상된다. SK 관계자는 『중국사업에 필요한 각사별 소요 인력이 파악되면 그룹차원의 지원인력 파견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내년부터 중국사업에 상당수의 인력을 투입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국내 파견 인력보다는 현지 한족이나 조선족 등의 전문 인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사업은 국내 관리직과 현지 글로벌 스텝이 추진해나가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지난 10월 중국 본부와는 별도로 그룹차원의 「중국사업 기획본부」를 베이징(北京)에 신설, 10여명의 인력을 파견했으며 이달 초에는 孫회장과 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비롯한 SK관계사 최고경영자 (CEO)들이 세미나를 갖고 대규모 중국 진출방안을 점검했다. SK는 특히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중국 진출에 앞서 현지 마케팅과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소 설립 등도 추진하고 있어 이들 분야의 인력 파견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내년부터는 중국사업 관련 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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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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