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환율 하락때 자동차수출 가장 큰 타격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자동차 수출이 가장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9일 내놓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업종별 가격경쟁력분석'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작년 12월 평균환율(달러당 1천50.8원)에 비해 10%하락하면 자동차 업종의 가격경쟁력(실질실효환율)이 마이너스 4.2%로 전체 공산품중 가장 크게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으로는 선박(-3.6%), 조립금속(-3.0%), 음향.통신(-2.8%)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 전체의 가격경쟁력은 2.54%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10% 하락될 경우에는 정밀기기와 석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은 각각 3.5%, 1차금속과 고무.플라스틱은 3.2%씩 하락, 자본재 부문의 수출이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됐다. 위안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0% 오르면 가죽.신발(6.6%), 섬유.의복(4.9%), 가구산업(4.2%) 등 경공업 부문의 가격경쟁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통화 국가와 교역비중이 큰 업종일수록 해당국 통화에 대한원화환율 변동이 가격경쟁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00년대 들어 실질실효환율의 수출물량에 대한 영향력이 약해지고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시차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나 원화환율을 수출증대차원에서 운용하는 데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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