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범한자표는 의무교육(초·중학교) 과정에서 알아야할 3,500자(1급), 출판물 등에 쓰이는 3,000자(2급), 인명·지명 등 고유명사에 활용되는 1,605자(3급) 등 총 8,105자를 담고 있다.
교육부는 이 규범한자표가 2000년대 초반부터 10년 간의 연구 끝에 완성된 것으로 ‘제1차 이체자정리표’(1955년), ‘간화자총표’(1986년), ‘현대한어상용자표’(1988년), ‘현대한어통용자표’(1988년) 등 역대 한자 정리작업을 망라했다고 설명했다.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한자는 약 5만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번체자(繁體字·옛 한자체)와 간체자(簡體字·자체를 단순화한 한자), 이체자(異體字·발음과 뜻이 같은 자체가 여러 개인 한자) 등 존재 형태도 비교적 복잡하다.
특히 일부 성씨와 이름, 지명 등 고유명사는 전자사전에서도 제대로 검색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중국 내에서는 지식정보화 시대를 위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는 “이번에 발표한 한자표는 정보화시대 한자규범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며 일상 시민생활과 교육, 행정분야 등에서 이 규범한자가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