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표기ㆍ노조와 타행 반발등 걸림돌"'Woori Bank'로 할지, 'Uri Bank'나 'Oori Bank'로 해야할지."
우리금융그룹 소속인 한빛은행이 이르면 내달 말부터 '우리은행'으로 은행 이름을 바꾼다.
논란이 많았지만 지금은 사실상 행명 변경과 관련한 법률검토를 마치고 이미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기업이미지 통일화 작업을 진행중.
다만 '우리은행'의 영문 표기가 남아있는 걸림돌이다. 'Woori'로 하는 게 일반적인 표기법에 맞지만 자칫 '워리'라고 읽힐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고 'Uri'는 이미 미국 등에 상표등록이 돼있다고. 그렇다고 'Oori'로 하자니 표기가 조금 억지스럽다.
영문 표기 외에 넘어야할 관문은 한빛은행 노조측의 반대와 다른 은행들의 이의제기 가능성.한빛은행 노조는 잦은 은행명 변경으로 혼란이 초래되고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점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저항강도가 그리 강하지는 않을 듯.
오히려 걱정스러운 것은 다른 은행들의 반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은행'이 보통명사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의를 제기하거나 극단적으로 '소송'등의 실력행사에 나선다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성화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