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CJ E&M 공동 프로듀싱한 ‘킨키부츠’, 토니어워즈 작품상 등 6개 부문 수상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 제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킨키부츠(Kinky Boots)’가 9일(현지시각) 라디오시티홀에서 개최된 제67회 토니 어워즈에서 작품상, 음악상, 안무상, 남우주연상, 편곡상, 음향디자인상 등 총 6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일구었다.

‘킨키부츠’는 지난 4월 4일 브로드웨이에서 개막, 평균 객석점유율 100.7%를 유지하며 무서운 기세로 브로드웨이를 강타한 신작 뮤지컬. 브로드웨이 뮤지컬로서는 이례적으로 기획단계에서부터 한국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토니 어워즈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4대 시상식인 에미 어워즈 Emmy Awards(방송),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음악), 오스카 어워즈 Oscar Awards (영화)에 이어 공연계의 대표 시상식으로 뮤지컬 ‘위키드’, ‘스프링 어웨이크닝’ 같은 작품이 작품상을 받고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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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킨키부츠’는 브로드웨이 정상급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2005년 동명의 영국 영화를 뮤지컬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송라이터인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작곡하고, 브로드웨이 흥행작 ‘뉴시스’, ‘라카지’ 등의 작품에 참여한 하비 파이어스틴(Harvey Fierstein)이 극작하고, ‘리걸리 블로드(Legally Blond)’, ‘캐치미이프유캔(Catch Me If You Can)’를 연출했었던 스타 연출가 제리 미첼(Jerry Mitchell)이 연출과 안무를 맡았다.

경영 위기의 구두회사를 회생시켜야 하는 젊은 사장 ‘찰리’가 우연히 드렉퀸 쇼걸인 ‘롤라’를 만나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킨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이야기로 ‘찰리’가 공장을 함께 일구어낸 사람들에 대한 끈끈한 동료애와 ‘롤라’와의 뜻밖의 우정을 깨닫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렸다.

보편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 디스코, 팝, 발라드 등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 넘버들과 함께 드렉퀸들의 화려한 쇼, 그리고 공장을 배경으로 한 기발하고 스펙터클한 안무로 브로드웨이를 찾는 관객들에게 최고의 뮤지컬 종합선물세트를 선사하고 있다.

‘킨키부츠’는 브로드웨이 알 허쉬펠드 극장 (Al Hirschfeld Theatre)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고 있다. 오는 2015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오리지널 투어 공연 및 현지 라이선스 공연을 추진 중에 있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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