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경원 LNG선금융 17억 5,000만불 확정/이달말께 발주공고

◎상반기 7척 우선 발주한국가스공사(사장 한갑수)의 LNG 3차프로젝트 13척의 수송·건조권 가운데 올 상반기에 17억5천만달러 규모의 7척이 우선 발주된다. 8일 통상산업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재정경제원은 최근 올해 LNG선 금융규모를 25억5천만달러로 확정, 지난 7일 관계부처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지난해말 발주돼 올해로 이관된 8억달러(3척)를 제외하면 올 상반기중 LNG선 프로젝트에서 사용 가능한 금융규모는 17억5천만달러다. 이는 척당 2억5천만달러 규모의 LNG선 7척을 건조할 수 있는 액수다. 통상산업부와 해양수산부, 가스공사는 당초 13척의 일괄발주를 재경원에 요청했으나 ▲선박의 대량건조에 따른 외채증가 ▲선박건조자금의 LNG선 집중심화 등의 이유로 재경원이 발주규모를 축소할 것을 요구, 지난달 해양수산부에서 「가스공사 LNG 3차 프로젝트 관계부처 실무자회의」를 갖고 오는 2000년에 오만 등지에서 도입하는 LNG의 정상적인 수송을 위해 올 상반기중 최소한 7척이 발주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재경원에 수정 건의한 바 있다. 관련부처의 한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상황이 악화, 선사들의 금융협의와 조선소들의 자재구매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7척만이라도 가능한 빨리 프로젝트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달말께 LNG선 3차프로젝트 발주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해양부와 가스공사가 오는 2001∼2002년에 도입할 LNG의 적기수송을 위해 추가 6척의 조기발주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어 이르면 연말 이전에 추가선의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의 LNG 3차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대, 한진, 유공, 대한해운 등 해운업계와 현대, 대우, 삼성, 한진, 한나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1척이라도 더 수주하기 위해 치밀한 전략을 마련, 물밑수주전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채수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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