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광역시 지역 당원들이 ‘한화갑 대표 퇴진운동’을 벌이고 나서 주목된다. 한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지역에서 나온 사퇴 주장은 민주당과 그의 정치 행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대영 전 광주시의원과 박동구 중앙당 부위원장 등 민주당원 50여명은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화갑 대표1인 권력구조를 타파하기 위해선 한 대표가 퇴진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해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ㆍ도당위원장을 여론조사 경선으로 선출하는 방법은 인정할 수 없다”며 “대의원 또는 후원 당원이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홍채 광주시당 사무처장은 “당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한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진정 당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볼 수 있느냐”며 “이번 기자회견 과정에 당을 해치려는 불순한 세력들이 개입돼 있다”고 반박했다.
중앙당 관계자는 “이번 기자회견을 주도한 사람들은 광주 동구지역 정치 지망생들로, 특정 인사가 운영위원장에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