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날이 밝았다. 한ㆍ일공동개최인 2002년 월드컵은 오늘 하오 8시30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전대회 챔피언인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6월30일 요코하마의 결승전까지 한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현재 우승후보로는 프랑스,아르헨티나와 이탈리아 등이 꼽히고 있다. 히딩크감독 지휘아래 담금질을 해온 한국대표팀도 16강 진출의 꿈을 안고 6월4일 부산에서 폴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다.
그 동안 한국은 월드컵을 위해 2조원을 투입,10개의 경기장을 건설한 것을 비롯해 숙박 교통 통신 문화행사 등 준비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이젠 지금까지의 준비를 바탕으로 월드컵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치러 세계인의 축제로서 손색이 없도록 하고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이 남았다.
이는 정부만이 아니라 국민과 기업이 3위일체 됐을 때 가능한 것으로 국민모두 12번째 선수란 마음가짐으로 동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계가 한국을 지켜보고 있다는 자각과 주인의식이 요구된다. 이번 월드컵은 연 420억명이 관전 및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의 준비상황은 물론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 등 어느 것 하나 세계인의 눈을 벗어날 수 없다.
2002년 한일월드컵이 월드컵사에 남을 대회가 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하고 외국축구 팬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의 월드컵 준비상황과 열기는 역대 어느 대회와 비교해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긍지를 가져도 좋을 정도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외신들도 지적한 교통과 언어,안전문제다.
교통문제는 자동차 2부제 실시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안전확보는 정부도 보다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 국민들도 많은 불편이 따르는 검문 검색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동차 2부제엔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월드컵은 이처럼 '장외 월드컵'이 '장내 월드컵'을 지원할 때 성공이 보장되고 기대만큼의 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장의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은 수준 높은 경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경기장 밖의 국민과 기업인들은 친절과 왕성한 경제활동으로 이를 뒷받침한다면 11조원으로 평가되는 월드컵 경제적 효과를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것은 결코 꿈만은 아니다. 지금 우리는 그 출발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화해와 평화'가 주제인 이번 월드컵을 국토의 반쪽인 북한이 외면하고 있는 점이다. 그럴수록 세계최대의 홍보의 장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민의 친절,한국의 문화,경제발전 실상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이는 한국의 이미지 개선과 함께 '브랜드 한국'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로 바로 경제발전과 선진국 진입의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이번 월드컵이 '경제 월드컵'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까닭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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