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출자한 미국의 한 벤처제약회사가 국소진통제를 개발, 미국특허를 획득했다.4일 광동제약(대표 최수부)에 따르면 미국특허상표국은 미국의 아돌로(ADOLOR)社가 개발중인 국소진통제 「ADL2-1294」의 통증과 가려움증 치료방법에 대한 특허권을 부여했다.
광동은 97년말 이회사와 국소진통제에 대해 절반은 주식인수방식으로, 나머지는 진행상황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지급한다는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신약개발이 완료되면 한국내 독점생산 및 판매권을 소유키로 했다. 계약당시 광동의 지분은 17%였다.
이 국소진통제는 화상이나 찰과상등으로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바르면 10분이내에 통증과 가려움증이 사라지는 세계최초의 신약이다. 아편과 같은 기능을 하지만 해당부위에만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인체에 중독성과 같은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임상2상이 완료된 상태로 아돌로社는 추진중인 세계판권계약이 성사되면 다국적기업들과 공동으로 3상임상을 진행하고 조만간 나스닥에도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제품이 미국FDA의 승인을 거치면 2002년부터 국내시장에 선보이게 된다.
광동의 한관계자는 『현재 ADL2-1294에 대한 국내시장규모는 대략 1,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크림, 스프레이방식등 여러가지 제형으로 만들거나 다른 약물들과 섞어 복합제로 생산할 경우 그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