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유가 안정·성수기 효과 덕 '항공주' 급락장 탈출할까

실적 개선에 반등 기대감 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항공주가 유가 안정과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3ㆍ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글로벌 재정위기가 부각되기 직전인 1일 3,001억원에서 3,061억원으로 60억원(2.01%) 늘었다. 대한항공이 2ㆍ4분기 적자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양호한 2ㆍ4분기 실적을 공개한 아시아나항공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항공주들에 대한 실적 전망이 이렇게 밝아지는 이유는 여행수요 증가로 3ㆍ4분기가 이들의 전통적인 성수기인데다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가 부담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항공업종이 3ㆍ4분기 성수기에 진입했고 최근 유류비도 안정화되면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기 영업실적 호조를 감안할 때 주가 상승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선진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확산에 대한 경계는 계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다.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 여행객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데다 유가까지 하락하고 있어 항공주에는 긍정적"이라며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국내 경기에까지 확산될 경우 수요가 다시 감소할 수 있어 이는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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