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OTRA, 기업들이 이라크 추가 파병으로 현지의 전후복구사업 참여 기회를 살리기 위해 다각도의 공동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기업들 역시 중동시장 전역을 상대로 한국산 브랜드 알리기 등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움직임이다.
19일 산업자원부는 오는 11월 5일 서울에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 중동지역 60여개 업체를 초청, 기계 및 플랜트 수출상담회를 열어 국내 건설, 중공업 업체들의 중동진출을 알선할 방침이다.
KOTRA도 같은 날 미국 법조계 인사 및 현지무역관장 등을 초청, 미 국방부의 이라크 재건사업을 위한 조달계획 및 국내 기업의 조달시장 참여방안 등에 대한 `플랜트 진출 설명회`를 갖는다. KOTRA는 또 오는 12월 21~23일 사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중동지역 한국상품종합전시회`를 개최, 현지 바이어들에게 건설자재, 기계류, 전자, 자동차부품, 보안장비 등 수출유망 품목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두산중공업, LG전자 등 국내 플랜트, 자동차, 전자 분야 기업들도 이번 파병결정을 계기로 현지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편 정부 및 관련 업계에선 이번 파병으로 이라크 진입장벽이 철폐되면 1~2년만에 수출은 3억달러, 건설수주는 10억달러에 이르고 3~5년 뒤에는 수출이 6억달러 이상, 수주는 상황에 따라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석훈 기자,최인철기자 shim@sed.co.kr 최인철기자 m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