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의 외화 유입액은 4백40억∼4백50억달러에 달하지만 유출액은 3백60억∼3백70억달러에 그쳐 약 80억달러 정도가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됐다.재정경제부는 11일 내년도 외화수급 전망을 통해 내년에 국내경제와 대외신인도가 다소 회복될 것을 가정할 경우 80억달러 정도의 외환공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선 외화공급 면에서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올해 3백70억달러(전망치)보다 크게 줄어들더라도 1백80억∼2백억달러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직접투자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55억달러였으나 연말에는 80억달러까지확대되고 내년에는 이보다 약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및 채권 투자액도 지난 10월말 현재 39억달러 정도가 들어왔으나 내년에는주식시장 활성화에 힘입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차관자금 40억달러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을 합해 총공급액은 4백40억∼4백50억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출면에서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외채상환분 3백60억달러와 해외여행경비등을 포함하면 최대 3백7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종적인 수급전망을 하는데는 시일이 걸리지만 내년중 해외에서 불안요인이 터지지만 않는다면 외채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