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5일제 확대 '인건비'가 가장 큰 애로

300인 이상 사업장 조사 결과…노사갈등, 생산성 저하 등 뒤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도 주 40시간 근로제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가장 큰 경영상의 어려움은 인건비 증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 실무담당자 669명을 대상으로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대한 기업의견'을 조사한 결과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움에 대해 가장 많은 50.3%가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고 5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단체협약, 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노사갈등’(23.0%), ‘생산성 저하’(22.3%) 등의 순이었다. 또 주 44시간 근무에서 주 40시간 근무로 바뀌면서 줄어드는 임금에 대해 57.7%의 기업들이 기존 근로자와 신규 입사자 모두 차별없이 임금을 보전해 줄 작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존 근로자에게만 임금을 보전해 주면 신규 입사자들의 이직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대부분의 기업들(82.9%)은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라 월차휴가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화를 시행하거나, 월차휴가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화를 시행하되 대신 이를 임금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은 주5일제 확대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보전범위의 명확화’(54.5%), ‘휴가제도 변경에 대한 강제' (22.6%), ‘정부의 자금 및금융지원’(21.0%) 등 정부차원의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올 7월부터 주40시간 근무제가 3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어서 해당 기업들은 개정법 취지에 맞게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변경하는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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