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홈쇼핑, 지역특산물 판매 경쟁

아이디어 상품 전쟁을 치르고 있는 홈쇼핑 업체들이 이번에는 지역 특산물 판매에 나선다. 지역 특산물 판매 방송에는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직접 출연해 홍보전을 펼치기도 한다. 방송을 통한 매출 뿐만 아니라 해당 상품에 대한 홍보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팔도 먹거리 대축제`라는 기획 방송을 통해 전국 각 지역의 유명 먹거리 판매에 도전한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음식은 `전주 비빔밥`. 현대홈쇼핑은 전주시와 손을 잡고 오는 11월 1일 비빔밥 전국 배달에 나선다. 방송 중엔 김완주 전주시장이 홍보 도우미로 출연, 전주비빔밥의 맛과 멋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대관령 황태, 남원 추어탕, 제주 갈치 조림 등 지역 먹거리 판매 방송도 잇따라 내보낼 계획이다. 우리홈쇼핑도 지난 20일 수협유통과 제휴하고 지역 수산물 판매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우리홈쇼핑은 `제주 바다 축제` 행사와 연계한 첫 방송을 진행하기 위해 제주도 현지 관계자와 방송 진행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에도 포항 과메기 축제, 고성 명태 축제, 부산 자갈치 축제 등 다양한 지역 수산물 축제와 연계한 방송을 월 1회 이상 현지 생방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홈쇼핑은“지역별 수산물 축제에 대한 부수적인 홍보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라고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 식품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농수산홈쇼핑도 수확 시기를 맞아 지역 특산물 판매를 늘리고 있다. 철원 햅쌀, 서해안 꽃게장, 완도수협 참전복, 지리산 토종꿀, 제주 한림수협 은갈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임평재 현대홈쇼핑 영업본부장은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지역 특산물의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며 “지방 자치 단체의 추천을 받거나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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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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