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 탈락업체 속출

심사 강화로 올 500곳 넘을듯벤처기업 확인기준이 강화되면서 확인업체 중 상당수가 요건 미달로 재발급을 포기하는 등 탈락한 벤처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5일 발표한 벤처기업 확인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로 확인기간이 만료된 1,306개 업체 중 1월 말 현재 재발급을 신청한 곳은 264개에 불과, 1,042개 기업이 아직 재확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중 200~300개 업체가 기업부설 연구소 미비, 매출액 하한선 미달 등 확인요건을 갖추지 못해 신청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등 올해 재발급에서 제외되는 업체가 500여 개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까지 확인신청을 하지 않아 제외된 532개까지 포함하면 올해 1,000개 이상의 업체들이 벤처기업에서 탈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앞으로 심사요건이 단일심사에서 이중심사로 바뀌는 등 대폭 강화될 예정이어서 자격미달로 탈락하는 벤처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규 벤처정책과 사무관은 "현재까지 재발급을 받지 못한 기업 800여개에 대해 조사해 보니 이중 20~25%가 자격요건이 안돼 아직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하고 "지금까지의 추세로 볼 때 미신청기업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 말 현재 벤처기업 확인업체수는 지난해 말보다 350개 증가한 9,148개 였으며 이중 100여개가 재발급 받은 업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61.1%로 가장 많았고 정보처리ㆍ소프트웨어가 33.2%, 연구개발ㆍ서비스가 2.4%, 건설ㆍ운수가 1.6%등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46.2%, 경기 20.2%, 인천 5.6% 등 수도권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4.1%포인트 늘어난 71.4%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이런 추세로 간다면 오는 4월 내 벤처기업 확인업체수가 1만개가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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