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갤러리아등 대부분 50대1 상회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98년도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유통업계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신세계·갤러리아 등 주요 유통업체 경쟁률이 50-1백대 1에 이르고 있어 유통업에 대한 인기도를 짐작케 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대표 권국주)은 주요 대학에 10여개의 원서접수창구를 설치하는등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22일 마감한 대졸공채 6기 신입사원모집경쟁률이 1백3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갤러리아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체은 너무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을 예상, 대학별 교수추천서를 받는등 서류접수요건을 강화했는데도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80명을 모집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의 경우 4천7백21명이 입사지원서를 제출,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0명을 모집하는 롯데백화점도 유통부문에만 4천9백60명이 몰려 6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중에 인력을 모집한 그랜드·그레이스 등 백화점에도 최소한 30대 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 취업인력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인기직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들이 유통업에 신규 진출하면서 신규점을 계속 오픈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 비슷한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