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피치, 그리스 신용등급 B-로 한 단계 상향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14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최하 등급인 ‘CCC’에서 한 단계 높은 ‘B-’로 올렸다.


이는 전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두 차례에 걸쳐 75억 유로(약 11조원가량)의 구제 금융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한 지 하루만의 일이다. 피치는 그리스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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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는 이날 낸 성명에서 “그리스 경제가 균형을 회복(rebalancing)하고 있다”며 “재정적자와 경상수지 적자를 모두 줄이는 데 뚜렷한 진척(clear progress)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리스의 정치와 사회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의 ‘혹독한’ 긴축 정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 등급도 여전히 투자부적격 등급인데, 피치는 “그리스가 가시적인 경제 회복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피치는 올해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이 4.3%로 위축되고, 2014년에는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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