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항 연안여객선 이용객 100만명시대

터미널 개장 18년 만에

올해 연안부두에서 인천 앞 바다를 오가는 배편을 이용한 승객 숫자가 100만명을 넘어선다. 이는 지난 1995년 연안부두에 연안여객터미널을 개장, 운영한 지 18년 만에 거둔 기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29일 오전 9시30분께 연안부두를 출항해 덕적도로 향하는 SK해운 소속 스마트호(194톤급ㆍ정원 306명)에서 올해 100만번째 연안여객 승객의 주인공이 나올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IPA와 인천항여객터미널에 따르면 28일까지 연안여객선 이용객 수가 99만9,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평소 승객 숫자를 감안할 때 29일 연안부두 출항 스케줄이 잡힌 선박 중 4번째 배인 스마트호에 100만번째 승객이 탑승할 것으로 예견됐다.


IPA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은 이날 오전 기록 달성을 기념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옹진군, 해운조합, 연안여객선사와 함께 터미널 이용객들께 감사를 전하는 축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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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호 출항시간 전에 간단한 기념식을 갖고 100만번째 승객 주인공에게 연안항로 승선권과 푸짐한 상품을 전달하고 터미널 이용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전할 예정이다.

10년 전인 2003년에는 75만명 이었던 연안여객터미널 연간 이용객은 2005년 IPA 창립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2010년 82만명, 2011년 93만명, 2012년 97만명 등에 이어 올해 100만명 시대를 열게 됐다.

연안항로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서민 승선료 지원, 인천시민 50% 할인, 서해5도 관광객 할인 등과 같은 정책적인 지원과 여객선 선종이 일반선에서 쾌속선으로 변경되면서 당일 관광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대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부터 백령 항로에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 플라워호가 취항하면서 결항일수가 줄었다는 점과 제주 항로에 투입 선박이 1척(세월호) 증편돼 운항한 점 등도 연안여객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IPA는 설명했다.

김춘선 IPA 사장은 “연안여객 100만 돌파는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성원 덕분인 만큼 앞으로도 여러 기관,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는 항로는 제주, 백령, 연평, 덕적, 이작, 풍도 등 6개 항로며, 11척의 여객선이 운항되고 있다. 연안여객터미널 서비스는 지난 2011년 국토해양부 주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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