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체들이 본격 철강 전자상거래를 위한 공동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철강협회(회장 유상부·劉常夫)는 국내 철강업체들과 공동으로 철강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기 위해 현재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참여업체는 포철· 인천제철· 연합철강· 동부제강· 세아제강· 고려제강· 현대강관· 포항강판· 창원특수강 등 9개사로 포철의 계열사인 포스테이타가 시스템 개발을 맡고 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 협회 내에 사업추진을 위한 철강ISP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선진사례의 벤치마킹을 통해 기업 E 비즈니스 전략과 업무·정보 시스템을 분석하고 오는 6~7월께 정보공유 및 정보교환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ISP가 마무리되면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내년부터 적용범위를 온라인 구매, 판매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각 철강업체들이 철강 전자상거래를 통한 표준화 및 디지털화 작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각 종합상사들이 경쟁적으로 철강 전자상거래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업체들이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밝혔다.
한운식기자WOOLSEY@SED.CO.KR
입력시간 2000/04/10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