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거침없이 상승하는 전셋값이 매매가격을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은 전세가격 변동 폭이 지난주 상승률보다 크게 높아지며 6주 연속 유지되던 매매가격 상승률까지 덩달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서울 0.10%,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5%를 나타냈다. 특히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0.34% 급등하며 매매가격 상승률의 인상을 이끌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고 신도시도 0.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 매매가 상승률을 보면 서울은 △중랑(0.25%) △금천(0.24%) △성북(0.23%) △은평(0.18%) △동대문(0.17%) △관악(0.16%) △동작(0.14%) △성동(0.12%) △서초(0.1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중랑은 지하철 이용이 편리한 중소형 아파트를 위주로 세입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지며 목동 신내4단지, 상봉동 건영2차 등의 가격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금천도 3억원 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며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신도시는 △일산(0.07%) △산본(0.07%) △평촌(0.05%) △중동(0.05%) 순으로 상승했다. 일산은 전세난이 심화 되면서 매매를 선택하는 세입자들이 늘어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선6단지 금호한양, 강선1단지 대우벽산 등이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김포(0.17%) △고양(0.14%) △시흥(0.11%) △의왕(0.10%) △파주(0.09%) △광명(0.08%) 순으로 상승폭을 나타냈다. 김포는 중소형뿐만 아니라 대형면적에도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대청송2차2단지, 풍무동 신동아 등 대형면적의 아파트가 25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은 전세 귀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면서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지속 되는 모습이다. △중랑(1.21%) △금천(0.79%) △도봉(0.75%) △광진(0.65%) △은평(0.57%) △성북(0.55%) △동작(0.52%) △서대문(0.51%)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컸다.
신도시는 △일산(0.22%) △광교(0.17%) △중동(0.15%) △판교(0.12%), 경기·인천은 △의왕(0.47%) △과천(0.45%) △고양(0.33%) △의정부(0.20%)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