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김동진 사장과 크라이슬러 디터 제체 사장, 미쓰비시 다카시 소노베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3사간 승용차용 첨단 알루미늄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체결 조인식을 가졌다.이달 초 미국에서 출범하는 합작법인의 사명은 '글로벌 엔진 얼라이언스'로 정해졌으며 지분은 3사가 같은 비율로 갖기로 했다.
이들 3사는 현대차 NF(뉴EF쏘나타 후속) 엔진을 기본으로 각사 기술을 결합, 배기량 1.8ℓ, 2.0ℓ, 2.4ℓ4기통 가솔린엔진을 공동 개발한후 현대차가 2004년 3월, 크라이슬러가 2005년 6월, 미쓰비시가 2006년 3월부터 생산, 각사 승용차에 장착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공동 개발 엔진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간 150만대를 생산하게 되고 동급 차량 엔진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엔진 개발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사는 공동개발한 엔진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게 되며 앞으로 북미지역에서 이 엔진을 공동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상용차 엔진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도 설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