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지방화시대/부산] 유망업체지상IR-제로원

자동안내 시스템 독보적…컨텐츠DB구축사업 주력㈜제로원(대표 이정수·李禎洙)은 부산·경남지역 멀티미디어분야 선두주자다. 특히 컨텐츠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컴퓨터 자동안내시스템(KIOSK)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91년 광일정보시스템으로 출발한 제로원은 멀티미디어를 응용한 부산문화회관 공연안내시스템을 시작으로 한국통신, 과학교육원, 건강관리협회, 어린이회간, 경희의료원 등 100여곳에 자동안내시스템을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97년 부산동아시아 경기대회 멀티미디어 종합안내시스템과 '99강원 동계아시아경기대회 종합정보 KIOSK를 개발, 일반정보 및 진행중인 경기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는 정보화지원사업 과제의 하나로 2001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기능올림픽 공식웹사이트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수주했다. 5월부터는 인터넷상으로 서비스하는 부산사이버해양박물관 구축도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 지방기업이라는 한계를 딛고 이렇게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기술력때문이다. 이 회사는 멀티미디어 제작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체 스튜디오를 확보하고 부설 멀티미디어연구소를 운영중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인터넷과 관련한 각종 엔진과 놀이문화의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있으며 쇼핑몰을 위한 에이전트기술을 완료해 놓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쉽게 사용하도록 키오스크용 웹브라우저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KIOSK사업 수주를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초등학생의 창의력 개발을 도와주는 학습교재인 「창의성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창의성개발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습교재가 아니라 이야기하기, 생각하기, 관찰하기, 그림그리기, 글짓기 등 5가지로 나눈 학습영역을 통해 종합적인 창의력을 높여준다. 각 영역별로 25가지 창의성프로그램이 다섯단계로 수록돼 어린이의 두뇌개발을 촉진한다. 이와함께 동아대와 공동으로 어린이들이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3D를 이용한 가상학습 체험시스템」의 개발에 나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제로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정보통신업체로서 고부가가치사업을 지향, 수익을 창출해 지역발전에 환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용프로그램 개발과 게임포털사이트(WWW.MODI.CO.KR)를 특화하면서 전자상거래(WWW.SAVEMAX.CO.KR)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터넷 주식공모나 코스닥등록을 통해 수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민들을 상대로 사기를 벌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기반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051)647-4006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입력시간 2000/04/27 19:02

관련기사



정맹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