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반도 '아열대化' 가속

30년간 연평균기온 0.5도 상승우리나라의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고 여름철에도 30도를 넘는 날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온난화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지난 7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전국의 68개 관측소 자료를 분석, 29일 내놓은 '한국기후표'에 따르면 연평균 기온이 평년값(1961~1990년)보다 0.1~0.5도 가량 높아졌으며 특히 겨울철 기온이 0.4~0.8도 가량 상승해 겨울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표에 따르면 특히 가장 추운 1월에는 기온 상승경향이 더욱 두드러져 서울을 비롯한 대구, 포항은 평년보다 0.9도가량 상승했으며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날도 인천, 대구, 포항의 경우 10일 이상 늘어났다. 연 강수량의 경우 1,308㎜에서 1,316㎜로 거의 변화가 없으나 월강수량은 4ㆍ7월 강수량이 다소 줄어든 반면 8월 강수량은 25.9㎜가 증가해 여름철 집중호우가 늘고 있음을 반증했다.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해 기상청은 "전반적으로 지구온난화현상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지만 대도시의 기온이 많이 올라가고 일부 산간지방은 오히려 기온이 내려간 점을 볼 때 도시화 효과도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기후표는 30년 단위의 기상관측자료를 통계한 것으로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의 기후 기준값으로 사용된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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