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업체, 사이버아파트 입점경쟁 치열

독점적 사이버소핑몰 구축방안 추진사이버 아파트 단지내 독점을 위해 인터넷쇼핑몰과 할인점들의 입점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홈쇼핑·E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건설업체들이 전개하고 있는 사이버 아파트와 잇따라 제휴관계를 맺고 주요 콘텐츠로 쇼핑몰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LG홈쇼핑 EC사업부는 최근 LG건설 등이 추진중인 이지빌사업과 공식계약을 체결, 독점적인 종합쇼핑몰 입점권을 획득해 구체적인 사업방안을 협의중이다. 여성포털사이트인 코스메틱랜드도 역시 이지빌과 제휴관계를 맺고 주부 등 아파트 입주자를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준EC팀장은 『이지빌의 참여기업들이 대부분 업계 선두업체라는 강점을 갖고 있는데다 지역포털로서 선점 및 광고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할인점인 E마트는 대림건설의 사이버 아파트인 「E-편한세상」에 쇼핑전문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E마트는 현재 대림건설이 분양중인 용인 보정지구에 사이버 쇼핑몰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몰의 경우 삼성물산 주택부문에서 진행중인 사이버 아파트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나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쇼핑몰업체인 메타랜드는 두루넷과 제휴, 초고속 통신망이 깔리는 아파트단지와 다세대주택 등을 대상으로 종합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홈쇼핑업체인 39쇼핑과 씨엔텔도 사이버 아파트에 쇼핑몰을 개설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아파트의 특성상 입주자들의 성향이나 소득구조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해 공동구매사업도 활발히 전개할 수 있고 낮은 배송료 부담 등의 이점이 있어 사이버 아파트단지를 하나로 묶는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사이버 아파트의 경우 일종의 지역공동체이자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자들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4/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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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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