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이 98회계연도(98년 4월~99년 3월)중 1,20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6일 대한투신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매월 흑자행진을 지속, 평가손을 반영하고도 1,209억원의 대규모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한투신이 이처럼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것은 수익증권 수탁고가 증가하면서 신탁보수가 늘고, 지속적인 차입금 감축 및 금리하락으로 지급이자 부담이 경감됐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투신은 98회계연도중 97회계연도 대비 57.3% 늘어난 3,661억원의 신탁보수 수입을 올렸다. 반면 차입금이 5,000억원 정도 줄고 금리가 한자리수를 유지하면서 지급이자 역시 97회계연도의 3,202억원에 비해 31.6% 줄어든 2,188억원에 머물렀다.
대한투신은 당초 4년 이내에 완전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계획이었으나 98회계연도중 대규모 흑자로 경영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