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케이비제4호스팩, 액션스퀘어 흡수합병

케이비제4호스팩(205500)이 모바일게임사인 액션스퀘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KB투자증권은 올 들어서만 2건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성사시키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케이비제4호스팩은 17일 공시를 통해 약 1대20.5의 비율로 액션스퀘어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액션스퀘어 기존 주주가 보유한 구주 1주당 약 20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신주 1억2,592만5,696주의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일은 8월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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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만든 케이비제4호스팩은 지난해 11월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스팩으로 당시 200억원을 공모했다. 합병 대상인 액션스퀘어는 모바일 액션 게임 '블레이드' 제작사로 이름이 알려진 업체다. 최근에는 조현준 효성 사장과 LG가 3세인 구본호씨가 지분 5.21%를 12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금융투자업계에서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62억원,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B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케이비제3호스팩(203690)과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판매 업체인 프로스테믹스의 합병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상장 후 반년이 안 된 두 개 스팩의 합병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스팩 흥행'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최성용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상무는 "3호 스팩, 4호 스팩 모두 직접 여러 업체를 찾아다니며 설득 작업을 벌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지난해에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발로 뛰어다닌 결과가 올 들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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