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침시간의 생산성과 경제전망대/최동규 중기연 부원장(여의도칼럼)

자동차등록 일천만대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잘사는 시대가 됐다는 얘기도 되고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도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노동과 자본을 늘리면 생산도 늘어난다는 생산함수식 사고는 옛얘기가 되어 버렸다. 경제성장도 노동과 자본의 순증 이외에 기술혁신등을 통한 생산성향상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검증된지도 오래다. 다만 우리자신이 생산성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위력을 무시 또는 경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싶다. 18세기 중엽에 태어난 생산성 개념의 본질은 생산에 동원가능한 재투입자원이 제약되어 있다는 인식으로부터 나왔다. 어떻게 부족한 투입자원을 동원하고 결합하는 것이 더 많은 생산을 가져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복지를 누리게 할 것이냐를 고민해보자는 것이 생산성이다. 그러기 때문에 인류가 고안해 낸 개념중에 생산성만큼 짧은세월 함께 지내면서 풍요와 더불어 막강한 영향을 미친 것도 없다. 구소련의 붕괴를 앞당긴 것도 따지고 보면 생산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생산성은 높이자고 외친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인간존중이 바탕에 있어야 한다. 또 정직하고 깨끗하고 도덕적이고 검소해야 한다는 것도 생산성의 본질에 있는 소중한 가치들이다. 자동차보유 일천만대시대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동차와 함께 하는 제약된 시간과 공간을 더욱 아끼고 잘 활용해서 생산성을 높여야만 비교우위가 생기는 시대를 상징한다고도 볼 수 있다. 자동차와 함께하는 시간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라디오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본다. 하루의 시작을 KBS1라디오 경제전망대와 함께 한다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우선 건강에도 좋다. 부지런해질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일 뿐만 아니라 무한경쟁시대에 경제흐름을 이해하고 경제적 안목을 갖게 된다는 것은 모든 경제주체의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음악을 듣는 것도 또 명상에 잠기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그러나 현대는 변화 그 자체가 날이갈수록 복잡해지고 빨라지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변화의 속성을 이해하는 것은 혁신의 출발이기도 하다. 경제활동을 위하여 아침 일찍 자동차와 함께하는 현대인에겐 물론이고 특히 부족한 제경영자원으로 생산성을 높여야만 하는 중소기업에겐 아침시간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경제전망대는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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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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